시60 들꽃의 말- 조 사익 오늘 정월 대보름 저의 음력 생일이네요 명절이라 생일을 잊어버리지 않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 비해 아이들에게는 늘 양력으로 언제인지 해가 바뀌면 이야기해주는 불편함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늘 생일을 음력으로 하다 보니 양력으로 계산해서 양력으로 고정시킬까도 생각하지만 늘 오래된 것이 좋다는 저의 생각처럼 그냥 해오던 대로 오늘도 그냥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 겸 생일을 보냅니다 어머니께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전화를 해야겠습니다 https://youtu.be/t5 lGCJK4 vWQ https://youtu.be/x7Pp2c0y320 * 이 영상은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배경음악을 넣고 재 편집해주신 다른 영상입니다 배경음악도 아름다운 편집 감사합니다 예쁜 음악에 들으니 훨씬 들꽃향기가 가득합니다 *.. 2023. 2. 5. 누군가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https://youtu.be/Fqlsh57 OKBw 누군가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류 시화- 누군가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거나 말주변이 부족하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말하는 것의 의미를 잃었을 수도 있고 속엣말이 사랑, 가장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에서 머뭇거리는 것일 수도 있다 세상 안에서 홀로 견디는 법과 자신 안에서 사는 법 터득한 것이 ㄹ수도 있다. 누군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겨울이 그 가슴을 영원한 거처로 삼았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단지 봄이 또다시 색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노래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새들이 그 마음속 음표를 다 물고 갔다고 넘겨짚어서는 안된다 외로움의 물기에 젖어 악보가 바랜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 동행 없이 혼자 걷는다고 해서.. 2023. 2. 1.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https://youtu.be/2N4V8YXVakE https://youtu.be/sEehXJgy4to 이 영상은 조사익 시문학 채널에서 제 영상을 배경음악과 함께 멋지게 만들어 주신 영상입니다 ******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조 사익- 잿빛 창가로 날리는 햇살 그 하늘 검은 구름 사이로 전해오는 추억 생각하며, 우리 살아온 세월이 정원 뜰 안을 서성입니다 희망 한 점 보이지 않는 내일 없는 시간에 갇혀 있을 때도 기도로 말할 수 있는, 그 무엇조차도 텅 빈 나에게 묻지 않고 그저 안아주던 사람이 당신이었다는 것을, 괴변뿐인 내 스스로를 항변하며 따져 묻는다 한들 지난 추억을 다시 펼친 후에야 알게 됩니다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2023. 1. 28.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가득한 가을 https://youtu.be/usTKY4Lry0o 별 헤는 밤 詩. 윤동주 (1941년 11월 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2022. 10. 2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