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난날의 추억444 우리 사돈인게벼.. 여러분 부활절도 얼마 안 남았지요? 재작년 산호세에 사는 친구가 저희가 사는 곳 가까운 친척집에 다니러 왔다가 만나러 가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몇 개 해주고 갔는데 딱 한이야기만 기억이 나는 거예요.. 많은 분들께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재미있어하셔서 제가 그 이야기를 아이들 사진과 함께 교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원글** 시골마을에.. 할머님들이 옹기종기 따뜻한 햇볕에 앉으셔서. 나누시는 이야기.. 할머니 1: 예수님이 돌아가셨댜~~... 할머니 2: 쯧쯧.. 어쩌다 그랬댜?? 할머니 3: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구먼.. 할머니 4: 아이고.. 내가 머리 풀고.. 맨발로 다닐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할머니 5: 그려?? 안됐구먼.. 그런데.. 뉘 집 자식이랴? 할머니 6: 몰러.. 우리.. 2020. 6. 20. 하얀 배꽃나무에게 띄우는 편지 배나무 꽃 우리 집 앞에 핀 배꽃나무 하얀 배꽃나무에게 띄우는 편지 자박자박 걸어오는 발소리 대신 기다리지 않아도 오랫동안 빈 팔 벌린 가지 위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예쁜 꽃망울을 조롱조롱 매달고... 두리번거리며 내 앞에 서있는 당신은.. 나의 반가운 마중을 기다리나 보더이다. 활짝 핀 꽃 이른 봄 이맘때쯤이면.. 한두 송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꽃송이로 생글생글 피어오르는 얼굴에 긴 속눈썹 같은 꽃술로 눈웃음 웃는 당신은. 제일 먼저 나의 봄을 달뜨게 하더이다.... 겨우내 마음 비워낸 그 빈 가지에 함박꽃 같은 채움으로 어느새.. 하얀 속살 드러내며 이 가지 저가 지를 수놓고 있는 모습이 나의 마음에 봄 풍경으로 그리나 보더이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을 Dogwood 라 하더이다 어떤 이들은 당신을.. 2020. 6. 20. 친구야...삶의 휘청거림이 있어도.. 끄적여본 낙서 끄적여 본 낙서 오래도록 같이 생일을 자주 보내던 친구가 또 생각나.. 언젠가 그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를 다시 한번 기억해 보며 올려봅니다.. *** 콩가루로 내가 만든 하트.. 그리운 내 친구야.. 벌써 몇년째 같이 했다는 우리의 햇수가 벌써 이렇게 된 거지?. 한해 한해.. 두터워지는 우정의 두께가 더 커지고 있다고 믿는 거 나 혼자만 하는 환상은 아니겠지?.. 힘들거나.. 기쁘거나.. 슬픔도 즐거움도 서로 나누어가질 수 있는 사이 장점을 보고 친하기보다는 단점도 감싸 안아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이가 우리겠지?.. 화려하게.. 불붙었다 빨리 꺼지는 그런 사이보다는 은근히 때로 얼어붙었던 가슴을 서서히 녹여주는 벽난로 같은 사이이고 싶어.. 도종환 시인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 2020. 6. 20. 난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준비 완료 난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오늘은 정말로 역사적인 날입니다.. 백운 사부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사군자 도구 바닥깔개, 한지, 먹물, 붓, 붓발 이 드디어 도착한 지 일주일 만에 붓을 잡아본 날이거든요.. 제 도구를 구경해 보실래요? 먹물이 바닥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검은색 바닥깔개랍니다 도착한 날.. 너무 반가워서.. 가지런히 놓고 한컷 찍었답니다 붓발과, 붓, 그리고 먹물병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한국의 한지라네요.. 너무 고궁스럽지요?? 이름처럼.. 아마도 옛날 궁중에서 쓴 그런 종이일까요? 견사지라면.. 아마도 견을 넣어 만든 한지 겠지요?? (요기까지는 제가 UPS로 받은 다음날 3월 14일에 찍은 거랍니다) *** 그리고 이제 어제 백운 사부님이 붙잡는 법을 강의 한 후 처음으로.. 2020. 6. 20.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