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난날의 추억444 집을 향해 오는 비둘기 위테콥처럼 집을 향해 날아오는 비둘기처럼.. -프시케- 영화 "Flying Home"을 보고 젊고 유능한 콜린 몽고메리는 잘나가는 투자 회사의 펀드 매니져다 이번에도 이미 다른 투자 회사와 거래를 시작한 아랍의 부호 셰이키 카라데니즈의 투자를 유치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그를 찾아간다 비둘기가 알라신을 도왔다고 믿는 비둘기 애호가 겸 조련사.. 플랑드르 벨기에에 사는 조스 파웰스라는 사람이 조련하고 있는 언제나 비둘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위테 콥"을 원했지만 조스는 팔 마음이 전혀 없다 이제 콜린은 위테 콥을 셰이키에게 가져다주고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마침 오래전 세계 1차 대전 때 플랑드르 벨기에에서 전사한 증조부를 찾는다는 계획하에 이 도시의 성당에 숙소를 얻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생물학을 전공하는 .. 2020. 7. 2. 시간을 멈추기 위해 "Kodachrome" 영화를 보고 "인간은 시간에 겁을 먹는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천성적인 보존 운동가가 사진작가다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서." "시간은 유형적인 것으로 만드는 인간 본능, 예술의 정의." "시간을 멈추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영화 "Kodachrome" 을 보았다 유명한 사진작가인 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자주 보지 못하던 음반사에서 일하는 아들 그리고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 아버지를 돌보는 간호사 셋이서 이제는 영원히 문을 닫을 캔사스에 있는 코닥 필름 현상소 "Kodachrome" 으로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잔잔한 영화다 아버지는 아직 현상되지 않은 네 개의 필름 롤을 현상소가 문을 닫기 전에 가서 현상하기 위해 오랜 아버지에.. 2020. 7. 2. 꽃밭에 앉아서 꽃밭에 앉아서 -프시케- 기운도 없고 시름시름 약해 빠진 눈으로 올려다보던 이 녀석 너무 지쳐있었는지 걷기도 힘든 4주 정도 된 이 아이를 옆지기가 데려왔습니다 키우던 사람이 키울 형편이 못되기도 하고 돈이 급했는지 팔기를 원했답니다 Labardore Retriever와 Pit bull Terrier Mix라고 합니다 얼마나 기진했는지 제대로 네발로 서지도 못했던 이 녀석이 이제는 제법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합니다 뒤뜰에 내놓으면 꽃밭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이 녀석 다올 복을 가져올 아이라 하여 이름이 다올입니다 꽃밭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오랫동안 한 곳을 응시하기도 꽃잎을 입에 물고 향기도 맡으며 엎드려 있기도 하네요 10년 키우던 민희녀석을 2년 전 보내고 오래 그리워하던 차에 새로 맞은 이 .. 2020. 7. 2. 기쁨 꽃 행복 꽃 기쁨 꽃 행복 꽃 -프시케- 작은 풀꽃을 발견했다 다올이 녀석은 내가 관심 있는 꽃에만 관심이 있는지 손만 대면 저도 다가와 참견이다 보라색 다섯 잎이 생글거리며 앙증맞게 나를 바라본다 몇 가지를 꺾어 손에 쥐어본다 작은 다발을 한 손에 쥐고 하늘에 대니 하늘에도 보라색 꽃이 피었다 이번엔 나무에다 대어 보았다 둥그런 나무 위에서도 꽃이 피어있었다 현관문에도 대어보고 여기저기 대어보니 아무 데서 다 꽃이 피었다 요리 보고 조리 보아도 예쁜 꽃송이 묶음을 스타벅스 빈 병에 아무렇게나 꽂아 보았다 차를 마실 때도 앉아 사색을 할 때도 늘 그곳에 피어있다 기쁨과 행복도 아무 때 아무 곳에서 그렇게 필 수 있을까? 힘들 때 행복 한 송이 꺾어 대어 보면 그곳에 행복이 피어나고 슬플 때 기쁨을 한 움큼 꺾어 대어.. 2020. 7. 1.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