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350 이사를 하다, 문득 오늘 아침 커피 한잔 마시며.. *** " 화요일에는 커피를 마시듯.. 희망을 한 잔 마실일이다" - 양광모 시인의 "커피를 마시듯" 중에서 ** 이사를 하다.. 문득.. -프시케- 정신없이 지내는 요즘 마음속 깊은 곳 영혼의 소리를 듣기도 힘들다 옛날 포스팅을 보다가 유난히 좋아하는 시인 잘랄 루딘 루미의 시 "여인숙"을 발견했다 2013년도에 썼던.. 아침 커피 향과 함께 어질러진 내 마음을 청소하듯.. 이 향기로운 시가 내게 왔다 매일 아침 찾아오는 새로운 손님 중 이 시 " 여인숙" 또한 내게 새로운 무엇인가를 주려나 보다 여인숙 -잘랄루딘 루미-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 2020. 7. 22. 안개 안갯속에 숨다 -류 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갯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갯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안갯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다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갯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2020. 7. 14. 아들이 보고 싶은 아침 Millitary Ball 아들이 보고 싶은 아침 -프시케-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손편지 쓰기 이벤트가 있었다상품에 눈이 멀기도 했지만영준이가 훈련을 하고 있는 동안편지로나마 힘들지 않게 위로를 하고 싶어 메모리얼 데이에 맞추어편지를 썼기에이 번트에 응모를 했었다지난 3개월간의 훈련을 할 때라던지늘 훈련하는 기간 동안은 매일 편지를 썼지만지금은 가끔 쓰기로 했다그 첫 번째 편지다벌써 몇 달째 못 보니 많이 보고 싶다매번 맛있는 걸 해 먹어도 같이 못 먹는 게조금 서운하기도 하다 ** 사랑하는 영준이에게 오늘 아침 일찍 엄마는 새로 배운 카스텔라를 만들어 아빠, 건희와 차를 마시며 먹고 난 후우리 아들 영준 왕자한테 편지를 쓴단다지금 아빠는 잔디를 깎고 계시고 건희는 친구와 수다를 떨고다올.. 2020. 7. 14. 사랑하는 아들 영준이에게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338844 [사랑의 손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사랑하는 영준이에게. 오늘 아침 일찍 엄마는 새로 배운 카스테라를 만들어 아빠, 건희와 차를 마시며 먹고 난 후 우리 아들 영준 왕자한테 편지를 쓴단다 … 지금 훈련 중이라 많이 www.koreadaily.com 사랑하는 영준이에게 오늘 아침 일찍 엄마는 새로 배운 카스텔라를 만들어 아빠, 건희와 차를 마시며 먹고 난 후 우리 아들 영준 왕자한테 편지를 쓴단다 지금 아빠는 잔디를 깎고 계시고 건희는 친구와 수다를 떨고 다올이는 방금 아빠가 사다준 새 핑크 목줄을 하고 신기해하며 마룻바닥에 카펫처럼 누워 나를 올려다보고 있단다. 지금 훈련 중이라 많이 바쁘지? 자랑스러운 우.. 2020. 5. 30.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