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9 외로울 때 - 이 생진 https://youtu.be/TuuGCDWnWgo * 외로울 때 느끼는 감정들이 각자마다 틀리기도 하겠지만 혼자 뚝 떨어져 있는 느낌은 같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 틈에서도 혼자 먼바다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 이럴 때 이런 시 한편 읽으면 찌든 때 벗겨지는 것 같은 깨끗한 마음이 서서히 내게 걸어온다 *** 외로울 때 - 이생진 이 세상 모두 섬인 것을 천만이 모여 살아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욕심에서 질투에서 시기에서 폭력에서 멀어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떠있는 섬 이럴 때 천만이 모여 살아도 천만이 모두 혼자인 것을 어찌 물에 뜬 솔밭만이 섬이냐 나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이생진·시인, 1929- 2023년 7월 10일 2023. 7. 10. <11> 민들레 핀 들길에서 - 조 사익- *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 "조사익 시문학" 블로그에서 제가 시인님의 시를 낭송한 것을 배경음악과 이미지를 넣어 예쁘게 영상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사익 시인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https://poem-poet.tistory.com/ 조사익 시인님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시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indmill/featured 민들레 핀 들길에서 -조 사익 (趙司翼)- 황금빛 주말 연둣빛 술렁술렁 비밀처럼 흔들리는 수양버들 그림자를 눌러 밟고 물오른 아지랑이와 하나 된 마음이어 봐도 흰 구름만 소리 없이 오고 가고 신작로 길 작은 꽃밭에서 오렌지색 베고니아, 분홍 데이지가 .. 2023. 7. 8. 바람호수가 나를 맞듯-자작시 https://youtu.be/bgXUyWkr2ww * 비가 내리는 날은뭔가 멜랑콜릭한 기분이 된다빗물과..바람과..그리움늘 비오는 날은유난히 조용한 시가 나를 찾아온다 ** 바람 호수가 나를 맞듯.. -프시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하늘은 회색빛...창을 순간적으로 안았다 떨어지는 물방울들..사랑하는 연인을 억지로 떼어놓듯..바람이 어거지로 떼어놓는 물그 물의 무늬가 창에서 멀어져 간다생의 끝무렵 고즈넉하게 걸어가는 길 저쪽에물 깊은 바람 호수가 나를 맞는다잔잔한 견딤을 수면에 뿌린 채물이 만드는 무늬.. ... 더불어 흐르고같은 방향으로 부는 바람무늬...비 오는 날창가에 부딪히는 물방울무늬처럼하루의 기억을 무늬로 지어진빗물이 흐른 풀숲에도무늬가 놓여 물결친다풀잎과 만든 그 무늬 위에파도처.. 2023. 6. 16. 인생은 모순이다 - 조 사익 https://youtu.be/umQ9oaYS7HI https://youtu.be/7CVkNwNFj7U * 이 영상은 조사익 시인님의 채널에서 제 목소리에 음악과 풍경을 넣어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인생도..사랑도..모순 삶의 모든 것들이 역설로 다시 더 강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생은 모순이다 조 사익 (趙司翼) 자고 날 때마다 낯선 세상을 만난다 알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로 하여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어느 길로 가기에는 저울추에 얹혀 어리바리 차일피일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때 '살아 있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을', 이분(二分)의 논리, 그 모순에서 지극히 단순해지는 것이 인생이다 삶의 올바른 가치를 찾는 노력일 뿐 하루하루, 급기야 마주치고 마는 임계점을 넘어서면 웃기도 하.. 2023. 6. 7.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