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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36

추억과 닮은 가을 추억과 닮은 가을.. Sylvia Park 가을은 .. 유난히 추억같은 것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어느 한구석 남아있는 추억을 더듬으며 따끈한 차한잔 손에들고 스산한 가을 창문을 열고 싶은 아침입니다.. 가을은.. 가슴속 묻어둔 추억 조각을.. 하나 하나 퍼즐 맞추기 하며.. 간간히 나오는 미소와.. 아련히 아려오는 가슴 아픔이.. 이제는 그리움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내눈앞에 그려보고 싶은 오후입니다... 가을은.. 이제는 먼추억이 된 어떤 사람을.. 떠올리며..추억속에 있는 나만이 머리속으로 써왔던 편지를 낙엽태우는 냄새와 함께 뒷뜰 그네에 앉아 가만히 내어 읽어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가을은... 그래도 아름다운 그추억을.. 아스라히 불어오는 늦은 밤 바람같은 부드러움으로 내가슴을 따뜻하게 할.. 2007. 9. 28.
여름에게 짧은 입맞춤 여름에게 짧은 입맞춤 어중간한 여름햇살이 주섬 주섬 짐을 챙기고.. 뉘엇 뉘엇 저물어가는 여름 노을이 붉은 슬픔을 하늘에 수놓으며. 서늘한 저녘 서풍이 옷섶을 헤집을즈음.. 나는 멀리서 오고있을 말쑥한 차림의 가을을 기다리며 얼굴 붉히고 있네.. 쏟아지듯 퍼붓던 소낙비가 장화를 벗어놓고.. 따가운 여름 햇볕이 더이상 나뭇잎을 태우지 않고.. 초록색 잎들이 조금씩 붉은 홍조를 띄울때 즈음.. 나는 어느덧 내 현관앞에 놓여있는 작은 낙엽이 가을에게로의 초대장인양 설레이며 눈 반짝이고 있네.. 수없이 맺혔던 이마의 송글 송글 땀방울이 자취를 감추고.. 갈색으로 태웠졌던 피부의 선탠이 희끗희끗 희미해지고.. 점점 내려간 치맛자락의 길이가 길어져가고.. 민소매에서 긴소매로 차츰 팔을 가리워갈 즈음... 나는 어느.. 2007. 9. 28.
여름에게 짧은 입맞춤 여름에게 짧은 입맞춤 어중간한 여름 햇살이 주섬 주섬 짐을 챙기고.. 뉘엿 뉘엿 저물어가는 여름 노을이 붉은 슬픔을 하늘에 수놓으며. 서늘한 저녘 서풍이 옷섶을 헤집을 즈음.. 나는 멀리서 오고 있을 말쑥한 차림의 가을을 기다리며 얼굴 붉히고 있네.. 쏟아지듯 퍼붓던 소낙비가 장화를 벗어놓고.. 따가운 여름 햇볕이 더 이상 나뭇잎을 태우지 않고.. 초록색 잎들이 조금씩 붉은 홍조를 띨 때 즈음.. 나는 어느덧 내 현관 앞에 놓여있는 작은 낙엽이 가을에게로의 초대장 인양 설레며 눈 반짝이고 있네.. 수없이 맺혔던 이마의 송글 송글 땀방울이 자취를 감추고.. 갈색으로 태웠졌던 피부의 선탠이 희끗희끗 희미해지고.. 점점 내려간 치맛자락의 길이가 길어져가고.. 민소매에서 긴소매로 차츰 팔을 가려갈 즈음... 나.. 2007. 9. 26.
눈물빛깔의 고독 * 분홍 란타나 눈물빛깔의 고독..-프시케-삶에 사로잡힌 나의 슬픈 눈물색의 고독이 내 마음을 두드린날. 외로움에 지쳐 애써 참았던 눈물색깔의 고독이 가슴으로 미어져 나오는날.. 버거운 인생의 무게가 힘겨워 속마음에 답답하게 채워졌던.. 뜨거운 고독이 가슴을 지나 눈으로 빠져 나오는 날.. 이런날.. 아무 말없이 머리기댈 어깨넓은 친구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하면서도 친구에게 갈수 없는날... .. 문득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을 걸으며.. 이내 그렁그렁 눈물빛되어 떠오르는 부평초같은 추억들 이 가슴에서 도란 거리는날...... 어느날 불쑥 힘들어 쓰러질것만 같은 날에 지친 마음 기댈수 있는 가슴넓은 친구가 있어도 선뜻 나서 하소연 못하는 날.. 견디기 힘든 커다란 슬픔이 성큼 성큼 큰 발소리를.. 200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