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난날의 추억444 내 마음에 날개가 있다면 내 마음에 날개가 있다면 -프시케- * 엊그제 찍어본 하늘들 언제나보다.. 유난히 토요 산책을 하고 나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엔도르핀을 실감한 아침 이랍니다.. 아마도 가라앉아있던 마음에 반비례해서겠지요.. 오늘도 아름다운 산책길에 바라본 하늘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려보며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글입니다.. ***** 내 마음에 날개가 있다면.. (넓은 마음을 가진 하늘에게) 사람들은 하늘 그대를 보며 무엇을 생각할까? 나는 늘 다양한 모양으로 나를 지켜 봐 주는 그대의 넓은 마음을 생각하곤 하지. 시시 때때 올려다봐도 그대는 늘 다른 모양으로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의 모습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곤 하니까. 내 마음에 날개가 있다면.. 그대와 같은 눈높이로 만나볼 텐데.. 그대는 외로운 새벽 산책길을.. 2020. 6. 21. 풀잎 사랑 풀잎 사랑 -프시케- *내가 만든 풀잎 하트들 오늘도 세차게 내린 어제의 비에도 말갛게 개인 새벽하늘이 아름다운 토요일입니다 오늘은 걷는 것을 한차례 끝내고 나서 엄마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예쁜 풀잎 하트들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들면서 잠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올려 봅니다 *** 풀잎으로 만든 사랑 풀잎 하나를 꺾어 들고 자욱한 아침 안개가 희미하게 내게 다가오는 그 기분은 오래전에 설렘으로 하던 짝사랑을 떠올립니다 풀잎 한쪽을 동그랗게 말면서 상큼한 풋사과의 향기처럼 달콤함이 내 코를 스치는 기분을 어색하지만 풋풋한 풋사랑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풀잎 다른 한쪽을 둥글게 접으면서 미풍에 흔들리는 작은 나뭇잎의 떨림처럼 내 온몸을 덮는 기분을 얼굴 붉히던 기억의 저편 첫사랑에 대입해봅니다 양쪽.. 2020. 6. 21. 묵향이 그리운 날에 묵향이 그리운 날에 -프시케- ** 오늘도 아이들의 개학 후 다소 발걸음이 빨라진 듯한 토요일입니다 이슬을 밟으며.. 산책한 상쾌한 아침이었답니다 이제.. 나른하게 풀어져 있던 게으름을 추스르고 다시 모든 것들에게 박차를 가해야 하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개학을 하고.. 지나간 몇 주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요 근래에 하고 있는 것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심정.. 마음이 아팠던 시간.. 그리고 지금의 마음 상태를.. 글로 적어본 것을 올려 드립니다.. *** 묵향이 그리운 날에.. 마음속 깊이 간직한 욕망의 분출처럼.. 자신만만한 나의 이 이기심을 묵향에게 들켰습니다.. 검고 고혹적인 향기에 취해 잠시나마 아름다운 유혹으로 시작한 나의 이 무모함이 묵향에게 부끄럽습.. 2020. 6. 21. 물과 같게 하소서 물과 같게 하소서 -프시케- ** 물.. 어느덧 축제 같던 7월도 저에게 손을 흔들고 있네요.. 주위의 풍경도 이제는 완연한 여름처럼 온통 초록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8월을 맞이하면 조용히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을 글로 써봅니다 *** 물과 같게 하소서 처음에 시작할때의 게으름을 용납하소서.. 언제나 시작하기전 망설임을 용납하소서.. 시작하는 강줄기의 힘은 약하오나.. 오랜 세월.. 흐르는 데로 흐르던 강물이 결국에 만나는 곳은 넓은 바다이듯이 제가 시작하는 이기도의 시작이 미약하나.. 마음의 평온을 얻는 넓은 기도의 바다를 경험하게 하소서.. 저를 물과 같은 사람이게 하소서 천천히 흐를때도 느리다고 재촉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나를 드러내지 않고 내가 담는 모양을 수용하는 이해심이 많은 물 같은 .. 2020. 6. 21.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