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47 아내 아내 -공광규 아내를 들어올리는데 마른 풀단처럼 가볍다 두마리 짐승이 몸을 찢고 나와 꿰맨 적이 있고 또 한 마리 수컷인 내가 여기저기 사냥터로 끌고 다녔다 먹이를 구하다 지치고 병든 암사자를 업고 병원을 뛰는데 누가 속을 파먹었는지 헌 가죽부대처럼 가볍다 2020. 5. 27. 사랑의 역사 사랑의 역사 - 홀 호스토브스키- 그는 그녀의 손이 자신을 만지는 방식을 사랑하고 그녀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하기에 두 사람은 상대방의 방식과 상대방의 손길을 배운다 그래서 사랑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두 연인이 서로에게서 멀어져 다른 연인에게로 갈 때 둘은 자.. 2019. 12. 3. 눈 속의 밉맞춤-사라 티즈데일 눈 속의 입맞춤 -사라 티즈데일- 스티분은 봄에 내게 입맞춤을 했다 로빈은 가을에 입맞춤을 했다 그러나 콜린은 나를 바라보기만 할 뿐 한번도 입맞춤을 하지 않았다 스티븐의 입맞춤은 희롱 속에 떠나가고 로빈의 입맞춤은 장난 속에 사라졌다 그러나 콜린의 눈 속의 있는 입맞춤은 밤.. 2019. 12. 3. [스크랩] 어머니에 대한 시 모음 어머니에 대한 시 ㄱ 가난하다는 것은 ㅡ이 상국 가자미 ㅡ 김 윤식 고추밭 ㅡ 안도현 꾸중 ㅡ 정호승 그 먼나라를 아십니까? ㅡ 신 석정 ㄴ 나무하시는 어머니ㅡ 송 귀옥 5학년 나의 어머님께 ㅡ 베르톨트 브레히트.헷세 남풍 ㅡ 詩經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ㅡ 장 진성 노모 ㅡ 문 태준 .. 2019. 2. 5.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