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47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프시케- 어떤 일에도 내가 의도한 상황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며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 어떤 것도 오랜시간 습득되지 않은 것을 함부로 자랑하면 사.. 2018. 8. 14. 시-네루다 파블로 시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 2018. 5. 18. 꿈, 견디기 힘든 꿈, 견디기 힘든 -황동규-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 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 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채 .. 2018. 5. 17. 꽃밭에서 꽃밭에 앉아서 -프시케- 기운도 없고 시름시름 약해 빠진 눈으로 올려다보던 이 녀석 너무 지쳐있었는지 걷기도 힘든 4주 정도 된 이 아이를 옆지기가 데려왔습니다 키우던 주인이 키울 형편이 못되기도 하고 사정상 간절히 저희가 키우기를 원했답니다 Labardore Retriever 와 Pit bull Terrier Mix .. 2018. 5. 2.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