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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346

꽃 눈 2018년 3월 6일에 내린 꽃눈 꽃눈 -프시케-   하얀 사연 다소곳이슬픈 마음 담아 소복이 길가를 수놓았네하얀 꽃눈 길게 지나온 겨울 이야기가득 담아기다림 위에 살포시 내렸네함박 꽃눈  내 마음 두루마리 삼아빼곡히 적어놓은하얀 이야기첫눈처럼 내게 왔네 소식 꽃눈   못다 한 사랑으로그렁그렁 슬픈내 눈 속에도주저리주저리진주알 안부로 수놓았네사랑 꽃눈    *****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School Bus를 태워 보내고 나서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다그때 키우던 강아지 민희와 둘만의 시간 얼마나 행복했던지집집마다 꾸며놓은 정원은 가지각색정말 어여쁜 꽃들을 만나고 나무들을 만나곤 하던 때지금 보여지는 이 꽃눈도산책 중에 찍은 것이다2018년도 3월에 저렇게 꽃눈이 내렸었다저 꽃눈을 내려준 나무는 꽃피는 배나.. 2024. 4. 26.
"나" 보다는 "우리" 섞이는 맛의 묘미 4년 전 요즘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오늘 보니 facebook에 4년 전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포스팅했는지 알려주었다아마도 그때는 팬데믹으로주로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시기인 것 같다김치볶음밥을 만들며고 진하 시인의잡초 비빔밥을 읽으며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그때 이맘때가 떠올라Hania Rani의 Who Made Who 를  들으며 그때 만들었던 김치볶음밥과 글을 다시 한번 포스팅해 본다.  "나" 보다는 "우리"섞이는 맛의 묘미  완성된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 ***   양파   호박  당근   노란 피망  노란 피망  파란 피망  빨간 피망   이렇게 다 썰어놓았습니다  김치도 쫑쫑 썰어놓았어요..   이게 전부 준비된 재료입니다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른 후 재료들을.. 2024. 4. 24.
봄에는 슬픈 이별이 있다 - 조 사익 왠지 봄은 이별보다는 만남이 있을 것 같다끝남 보다는 새로운 시작으로 인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새해의 초입이기도 하고또 막 피어나는 새싹과꽃망울 져 피어나는 꽃들싱그러운 봄바람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까지봄은 그렇게 만남을 그리고 시작을 노래한다그러나 이렇게 막 시작한 봄과이별해야 하는 슬픔을시인은이야기 하고 계시나 보다 ***    https://youtu.be/4Yv2jJTZ9FM  봄에는 슬픈 이별이 있다 조 사익 (趙司翼)  계곡물 녹아 흐르는 골짝을 터 오는 먼동에 밀린 어둠이 허공에 얼굴을 묻고 몸을 숨긴다새벽 서릿길 대지가 열리고구석구석 울타리를 탐색하는 아침 햇살에동백나무 잎에 내린 서리가 녹아물방울 굵어지더니 나뭇잎을 흘러내리고흙냄새 짙게 서린 매화나무 가지마다눈꽃무늬 오밀조밀 꽃을 피워.. 2024. 4. 19.
가난한 새의 기도 - 이해인 -& 어머니 참새 -카네코미스즈- ***그런데 신기하게도그 옆에 다른 화분에새로운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https://youtu.be/Y-OHK5zWjkA유튜브 동영상을 보시려면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해마다 저희 집 뒤뜰에 반가운 새 가족이늘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를 하곤 합니다올해도 어김없이 3월 초에 첫 번째 새 가족이둥지를 틀고 새알을 낳아 4월 3일에 부활한 새들이한 달 만에 다 날아갔는데 바로 옆에 새로운 새 가족이 3개의 알을 낳았습니다경사가 있으려는지 새알만 봐도좋은 일이 마구마구 생길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새가 부화한 작은 아기새들을 보며 생각난 시가 있습니다참새의 어머니-카네코 미스즈- 어린애가새끼 참새를붙잡았다.그 아이의어머니웃고 있었다.참새의어머니그걸 보고 있었다.지붕에서울음소리 참으며.. 202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