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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47

너의 하늘을 바라보아 너희 하늘을 보아 -박 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꿈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2013. 1. 17.
음악 그 깊이 속으로.. 2009년 12월 영준이와 건희가 처음 바이얼린 배우고 (왼쪽부터 첫번째가 영준, 세번째가 건희) 첫번째 연주회 후.. 축구장에서 친구들과 음악 그 깊이 속으로 -장기연-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모습이 있듯이 들리지 않아도 들려지는 목소리가 있다 "귀에 익은 그대 음성" 비제의 음악은 흐르고 냇물의 흐름을 지닌 어느 맑은 한 사람 그 누군가가 잔잔히 토해내는 시어의 조각들이 음률의 물굽이를 넘나들며 출렁인다 쉬이 만나지 못하여도 이렇듯 만나고 있듯이 멀리 있다 하여도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내 안 깊이로 슬며시 다가서 오는 이 따스함의 여운 가슴 덮여주는 뭉클한 이 느낌들.. 문득 행복하다 그들과 함께 하기에.. 이 글 속에 내가 담겨있듯이 그 음악의 선율 속에는 그가 있었다 그 안에 고스란히 들어가서 함께.. 2013. 1. 13.
한계령을 위한 연가 2009년 3월 느닷없이 8년만에 하얀 눈이 왔던 날..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한 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 2013. 1. 6.
흔들림..그 아름다운 일탈.. 흔들림, 그 아름다운 일탈 -장 기연- 그런 날이 있다 돌아갈 자리 없는 그리움 하나 비워둔 배낭에 담고 문득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고 머물지 않는 일탈을 꿈꾸며.. 그를 보낸 이후 애써 떨쳐버린 흔들림 그 여린 몸짓마저도 애틋함으로 다가오는 날 기다림과 노곤함이 드러누운 길을 따라 묶어 두었던 마음 훌훌히 풀어내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그런 날이 있다 여릿한 흔들림마저도 그리워지는 정녕 그런 날이 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201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