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47 진정한 여행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써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워 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2013. 1. 2. 모든 순간이 다아..꽃봉오리인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 현종- 나는 가끔 후회를 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더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2012. 12. 29. 낙 엽 낙 엽 - William Butler Yeats - 우리를 사랑하는 긴 잎사귀 위에 가을은 당도했다. 그리고 보릿단 속에 든 생쥐에게도 우리 위에 있는 로우언 나무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고 이슬맺힌 야생 딸기도 노랗게 물들었다 사랑이 시드는 계절이 우리에게 닥쳐와 지금 우리의 슬픈 영혼은 지치고 피곤하.. 2012. 12. 22. 안개 속에 숨다 안개 속에 숨다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은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 2012. 12. 15.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